2008.06.29 01:47

오늘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에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가 우연히 한 유모차를 끌던 아주머니가 물대포 한 대를 귀환시킨 사연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가지고 그 험한 광화문에 간 아줌마를 생각해 보면
"아니 저 아줌마 미친거 아냐?"
라는 소리가 절로 입에서 나오지만 두 자녀를 둔 제 입장에서는 좀 다르게 받아 들여집니다.

자녀가 있는 엄마들이 광화문에 나오게 된건 정말 '큰'용기 혹은 '큰'의미가 있지 않으면 감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청 부근의 평화로운 구역에서 집회에 힘을 더하는 정도만도 대단한 일이지만 직접적으로 몸 싸움을 하고 힘겨루기가 일어나고 있는 광화문 하고도 물대포 앞에 자기 자식을 데리고 나가는 것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열이나고 아파하면 차라리 제가 아프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합니다.
만약 어떤 위기 사항이 발생하면 나는 정말 위험해져도 자식부터 구하는게 모둔 부모의 심정입니다.
유모차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고 비난하기에 앞서서 그 분이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잠시라도 생각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외세에 시달리고 탐관오리에 시달렸던 우리나라, 변변찮은 지도자가 손에 꼽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고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적인 위기가 발생하면 마음을 모았던 백성들의 역사였습니다.

유모차를 끌었던 애기 엄마 앞에서 오늘은 왠지 숙연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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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626160105859&cp=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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