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1 07:56

탑승 직전에 다시 한번 짐 검색을 마치고 나서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가운데 자리에 끼었는데 왼쪽은 중국인이었고 오른쪽은 국내 모 대학 교수님이었는데 아트를 전공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제게는 양쪽다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책이나 잃으면서 날아가야 겠다고 포기하고 비행기가 이륙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제 좌석 왼쪽에 이상한 리모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서 리모콘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기능이 많은 리모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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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좌석 왼쪽에 설치된 리모콘              <그림2>리모콘 측면에 설치된 카드 리더기
 
<그림3>측면에 설치된 트리거 버튼               <그림4>뒷면은 전화기

리모콘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채널을 변경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이해가 되었는데 이 수많은 버튼이 왜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에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비행기 전 좌석에 개인용 멀티미디어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개인용 멀티미디어 장치를 통해서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혹은 뉴스를 볼 수 있고 게임이나 현재 비행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간단한 게임도 제공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비지니스 클래스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전 좌석에 개인별로 다 제공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림2>에서 볼 수 있는 카드 리더기는 어떤 용도로 제공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기내 면세품 구입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림5>맥주와 땅콩                                  <그림6>영화시청

제공되는 맥주와 땅콩을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 영화는 개인별로 볼 수 있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아마도 비행기 내에 강력한 스트리밍 서버가 존재하고 거기에 인터페이싱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생각되긴 하지만 이만한 인프라를 비행기에 설치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아무튼 제일 처음 본 것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다큐멘터리였는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놀라운 주장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까지는 너무도 당연히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산화탄소와는 상관없이 태양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로 산업혁명시기나 기타 산업화 시기에는 반대로 기온이 떨어졌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산화탄소 음모론은 정치적이며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원스어폰어 타임, CNN등을 보다가 졸다가 하다 보니 시간이 제법 잘갔습니다.


<그림7>4개 국어가 지원된다.                      <그림8>비디오, 게임, 기내면세품, 오디오, 운항정보, 어린이세상
 
<그림9>터치 스크린 방식도 가능하다.

얼마나 날아갔을까 일본을 지나고 좀 있다가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이기 때문에 그런지 크게 부담없는 기내식이 나왔는데 두 번째 나온 식사에 에그 뭐시기는 정말 이런걸 어떻게 먹나 할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그림10>일본을 막지나고 있다.                  <그림11>지옥의 맛을 느끼게 해준 두 번째 기내식

먹다가 자다가 영화보다가 하다 보니 준비해온 에니메이션이랑 책들은 별 필요가 없었습니다. 친절한 승무원들의 서비스를 받다 보니 어느새 미국 영공에 도착했습니다.


<그림12>태평양 상공                                <그림12>시애틀 상공

시애틀 상공에 도착하자 마자 핸드폰을 켰습니다. 현드폰을 켠 이유는 두 가지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인데 핸드폰은 지상 몇 미터에서 터질까 하는 것 하나와 3G 핸드폰의 자동 로밍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고도 2000미터 아직 핸드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고도 1000미터 여전히 핸드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고도 500미터 이상하리 만치 아직 핸드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고도 300미터 드뎌 핸드폰이 터집니다. 그것도 자동으로 로밍되어서

9.11 태러가 났을 때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가족과 통화를 한게 몇 미터 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갑자기 도집니다. GSM방식으면 좀 더 높은 고도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의 여지도 함께 남겨졌습니다. 아무튼 자동 로밍되고 나서 확인해 보니 AT&T사가 서비스 업체로 잡힙니다. AT&A라니 이제 진짜 미국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미국은 두 번째 오지만 처음만 같은 낯선 동네 입니다.


<그림13> 자동 로밍된 핸드폰 상단 가운데 AT&T USA라는 단어들이 미국에 온건 실감하게 해 준다.


<그림14> 로밍되자 마자 외교통상부의 친절한 문자가 뜬다.

그런데 로밍이 되자 마자 문자가 터지는데 외교통상부의 안내 문자와 통신사에서 로밍에 관련된 설명들이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뭔가 하긴 하는 구나 한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비행기는 정지했고 비행기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 비행기를 나가는 순간 부터는 영어만 통용되는 다른 세상입니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예쁜 승무원들의 친절한 배웅을 받으며 입국 수속을 받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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