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2. 07:55

어제 한국 Microsoft에서 강성재과장님과 이대우 과장님이 진행했던 MSDN세미나는
초 만원이었습니다. 주가 Visual Studio 2008과 Silverlight 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MSDN 평일 행사로서는 의외의 경우라고 할만큼 사람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하지만 맨 끝에 질문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Silverlight에 관한 관심이 단연 압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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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Silverlight

'Silverlight'라는 기술이 왜 주목 받을까요?
Silverlight는 아직 완성된 기술도 아니고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제품입니다.
솔직한 말로 지금 올 인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큰 기술인것도 금방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예기 하듯이 Microsoft의 비전과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무서운 저력을 알고
있고 또 정식 제품이 나오면 훨씬 시장 파괴력은 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지금 국내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에서 Silverlight를 도입하기 위해서
파일럿이나 혹인 실제 프로토 타입을 상당히 진척시켰다는 예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Silverlight는 Web을 위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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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RIA시장 Adobe의 마켓쉐어

사실 Web 시장에서 그것도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시장에서 Adobe사의 Flash와 Flex의 시장 점유율과 대상 시장은 대단히 큰 것이어서 Windows와 .NET Framework 3.0이라는 기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는 WPF의 경우에는 많은 제약 사항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혹자는 Flash에 WPF가 완전히 밀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 조차 있지만 Flash는 Web을 위한 그것도 디자인 기술을 태생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제대로 된 무엇인가를 만들기에는 많은 제약을 지닐 수 밖에 없고 개발 언어인 Action Script 역시 아직은 전문적인 개발언어에 비해서는 기능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하다 하는게 오히려 간단하고 학습이 용이 하다는 장점으로 이제껏 많이 어필해왔던 것도 아이러니한 사실입니다.

아무튼 RIA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점점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들이 요구되면서 다소 복잡하더라도 체계적이고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술적 요구가 부각되었지만 이 요구를 나름 수용할 수 있는 것은 Adobe사의 제품외에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Adobe사의 제품이 100%는 아니더라도 70%정도는 아쉬운 곳을 잘 채워주었기 때문에 한 동안은 Adobe사의 독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ilverlight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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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3> Silverlight의 대상 시장

Microsoft가 사실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훨씬 더 큰 것이겠지만 일단 나타나고 있는 상황만을 본다면 기존의 Adobe사의 Flash나 Flex가 가지고 있는 시장이 우선 잠식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Silverlight 1.1이 정식으로 발표되면 상당한 속도로 이러한 현상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lash 기술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반발이 예상되지만 제가 보는 입장은 큰 시장은 역시 Silverlight대부분 차지하고 복잡하지 않고 디자인적인 성격이 강한 부분들은 한동안 더 Flash기반의 기술이 사용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장의 움직임이 아주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고 글도 쓰고 세미나를 하는 입장에서는 참 재미있게 요리할 내용들도 많아지는 부분에서 정말 환영할 만한 변화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 정신없이 달리다가(혹은 끌려다니다가....) 한번 문득 멈쳐서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럼 WPF는 무엇인가 하는 역할에 대한 고민입니다. Silverlight에 대한 관심이 워낙에 드높다 보니 오히려 WPF는 뒤로 밀려나 있는 느낌입니다. Silverlight가 시장에 대한 도전이 워낙 크긴 하겠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50% 정도 밖에 완성되지 않은 기술입니다. Web상에서 미디어와 관련한 기능들을 만들기에는 어느정도 쓸모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 전사적인 프로젝트나 혹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시도해 보기에는 아직 모든게 여실히 부족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Silverlight로 뭘한다는 예기가 들리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들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있을까? 혹은 단순히 유행을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Silverlight는 플랫폼 독립적입니다. 독립적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긴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본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플렛폼이 주는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Silverlight의 한글 지원 문제라던지 다소 복잡한 작업을 하면 역시나 떨어지는 성능 문제 등등(물론 그래도 Flash보다는 더 빠릅니다. ^^)은 역시 WPF기반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입니다.

결론을 예기하지만 유행보다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다양한 효과와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고 또 플렛폼의 지원을 받을 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저없이 WPF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Silverlight에게 제대로 된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100일된 어린아이에게 걷고 말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내년에 Silverlight 1.1이 정식으로 나오더라도 WPF를 먼저 생각해보고 부득이할 경우 Silverlight를 생각해보는 방향이 적절하지 않을까요? ^^
  • 김대희 2007.09.12 09: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WPF를 접한지 막 3개월이 지났는데, Silverlight가 대세인 분위기에 적응이 좀 힘들던데요. 제가 생각하는 바는 MS에서 너무 Silverlight만 홍보하고 있는게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뭐 WPF야 홍보가 없더라도 Windows 데스크탑 기반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하려면 쓸 수 밖에 없을테니...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winkey 2007.09.12 09:42 신고

      네 역시 머니머니해도 백미는 WPF이지 않을까...
      하지만 시장에 확산은 Silverlight가 더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
      MS도 사실 내심은 WPF에 무개를 두고 싶지 않을까요 ^^

  • 서금욱 2007.09.12 09:18

    저역시도 실버라이트를 위해 달리고 있지만 예전에 MS가 그랬듯이 크로스 플렛폼에 대한 지원이 얼마나 강력하게 드라이빙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래서 결국 Silverlight도 대부분은 윈도우 플렛폼에서 돌아가게 될터인데.. 그렇다면 구지 Silverlight를 사용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Silverlight나 WPF나 기본은 XAML이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어떤걸 공부하던 크게 달라지는건 없다고 생각하나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winkey 2007.09.12 09:44 신고

      네 근본 기술은 같으나 활용하는 기술은 다르다 정도일까.. 그런 느낌입니다.
      닷넷 프레임웍이 나왔는데 다들 컴팩트 프레임웍에만 눈독들이는 느낌이랄까 ^^

      아무튼 Silverlight 자체가 가지는 우선순위는 내부적으로 꽤 높은 편이어서 아마도 한동안은 계속 밀어붙일 것 같긴 합니다. ^^

  • 박승한 2007.09.12 10:24

    제 친구녀석이 이번에 모회사(기억이 안남) 에 들어갔는데 디자이너들이 실버라이트를 한다고 하더군요..대단

    • winkey 2007.09.17 21:29 신고

      ㅋㅋ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아직 공부하기 만만찮은데.. ^^

  • 테디 2007.09.13 01:08

    요즘 실버라이트 때문에 달리고 있긴 하지만 사실 하는거라곤 동영상 미디어쪽과 여러개의 도형을 그려서 모션을 주고 하는 등의 단순한 것만 하는 것 같습니다. 김영욱님 말씀처럼 아직도 50%의 수준의 기술이니 그것을 가지고 안되는 이것 저것 해보려는게 아직은 무리이며
    차후 버전에서 기초컨트롤에 대한 지원도 계획되어 있으니 버튼이나 콤보박스같은 것을 구지 다지인해서 만들려고 하는것도 어찌보면 무모함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렀습니다. 즉 결론은 너무 외형적인것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으로 바뀔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맨날 몇개 애니메이션 그리고 버튼 몇개 그려서 이벤트 주고 잘 실행되나 안되나 확인하는 것이 실버라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전체적인 숲을 그리면서 WPF든 실버라이트를 접근하는게 좋다라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코딩 몇줄 해서 테스트 하는것도 아주 중요한 것이지만 실버라이트가 과연 대안이 될수 있는지, 실버라이트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는 플랙스같은 유사 기술들과의 비교 및 장단점 파악, 실버라이트 기술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실버라이트를 배우는 개발자나 학생 또는 그기술을 도입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조사하고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뚜기는 한철일지 모르지만 실버라이트는 한때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 아니기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요즘 제가 하는 생각입니다....

    ps) MSDN 세미나때 영욱님 얼굴보고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ㅡㅡ;

    • winkey 2007.09.17 21:31 신고

      ㅋㅋ 저두 얼핏 뵌것 같긴한데..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리~ ^^
      실버라이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

  • 패러다임(이도한) 2007.09.13 03:37

    특히 MS개발자 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Silverlight에 대하여 시기 적절하게 Break 잘 걸어 주신것 같습니다. ^^ ( 특히 저의 경우.. ^^ )

    MS가 UI 전략에서 XAML이라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든 범용 인터페이스 기술이 될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을 해 보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 정말? " 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시 한번 돌아 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 winkey 2007.09.17 21:33 신고

      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Silverlight 기술의 원천은 WPF입니다 결국 WPF에 있는 기술들 중에 얼마나 웹에 올릴 수 있는가가 바로 Silverlight의 한계사항이 되는거죠~

      WPF가 선행된다면 Silverlight의 깊이도 더 깊어질것이란 생각의 글이었습니다. ^^

      자주 뵙죠~ ^^ 도한님~